SK하이닉스, 비핵심 수처리센터 매각…“미래 투자 재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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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가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인 수처리센터 매각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수처리센터 매각으로 1조원 내외의 자금을 확보해 DDR5나 HBM 등 차세대 메모리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자산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천캠퍼스 수처리센터를 SK리츠에 매각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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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제품에 활용…”현금 부족 아닌 효율화 차원”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인 수처리센터 매각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수처리센터 매각으로 1조원 내외의 자금을 확보해 DDR5나 HBM 등 차세대 메모리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SK리츠는 이날 국토교통부에 수처리센터 거래를 위한 인가 신청을 냈다. 두 회사는 이달 중 이사회 의결을 거칠 계획이며 정부 인가가 나오면 매매대금을 확정해 올 하반기 중 자산 양수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수처리센터를 매각한 후 이 시설을 SK리츠에서 임차해 사용한다.
업계에선 수처리센터의 가격을 1조원 내외로 추정한다. SK하이닉스는 DDR5와 HBM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양산에 매매대금을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 설비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차입을 통한 투자뿐 아니라 자산을 유동화해 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매각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1조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4월에는 2조2000억원대에 달하는 해외 교환사채도 발행하며 대규모 현금 확보에 나섰다. 이에 더해 수처리센터 매각도 추진하면서 SK하이닉스가 시설투자에 쓸 현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약 9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현금성자산은 충분하다”며 자산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서 자산을 슬림화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자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애셋라이트(Asset-Light) 실행 방안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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