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對)미 수출액 1~5위, 자동차 관련 품목 '싹슬이'

김동욱 기자 2023. 7. 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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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1위 국가로 올라선 가운데 자동차 관련 품목이 대(對)미 수출액 1~5위를 차지했다.

10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대미 누적 수출액은 454억8793만달러(59조3300억여원)로 중국(496억8076만달러·64조8100억여원)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랐다.

무역수지만 놓고 봤을 때는 미국이 142억9090만달러(18조6400억여원)로 1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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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련 품목들이 대(對)미 수출액 1~5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뉴스1
미국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1위 국가로 올라선 가운데 자동차 관련 품목이 대(對)미 수출액 1~5위를 차지했다.

10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대미 누적 수출액은 454억8793만달러(59조3300억여원)로 중국(496억8076만달러·64조8100억여원)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랐다. 무역수지만 놓고 봤을 때는 미국이 142억9090만달러(18조6400억여원)로 1위 자리에 올랐다. 대중 무역적자는 118억2940만달러(15조4300억여원)로 교역 대상 249개국 중 최하위로 집계됐다.

미국에 대한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승용차가 81억3821만달러(약 10조6200억원)로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33억3750만달러·4조3500억여원), 기타자동차(21억3020만달러·약 2조7800억원), 축전지(19억4503만달러·약 2조5400억원), 전기자동차(18억3809만달러·약 2조4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5개 품목이 전체 재미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2%로 조사됐다.

재계는 한국의 수출 중심축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지난해 대(對)중국 경상수지가 21년 만에 적자 전환됐으나 대미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경상수지'를 보면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77억8000만달러(약 10조15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01년(7억6000만달러·9900억여원 적자)이후 첫 적자다. 중국에 대한 상품수지는 100억6000만달러(13조1200억여원) 적자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 적자를 냈고 서비스수지도 5억9000만달러(약 7700억원) 적자를 거뒀다. 반도체 수출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미국에 대한 2022년 경상수지는 677억9000만달러(약 88조4300억원) 흑자를 거두며 전년보다 48.9% 확대됐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승용차 등 상품 수출이 늘면서 상품수지가 역대 최대인 563억8000만달러(73조5400억여원) 흑자로 기록됐다. 서비스 수지는 20억2000만달러(2조6300억여원) 적자를 봤으나 2005년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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