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대 남성, 유치원 흉기난동 7명 사상

10일 오전 7시 40분께 광둥성 롄장시 헝산진에서 고의 상해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우모씨(25)가 공안에 붙잡혀 차량으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광둥성 롄장시 헝산진에서 고의 상해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롄장시 공안국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같은 날 오전 8시께 용의자 우모씨(2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사건이 롄장시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공안 당국과 현지 매체들은 사상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이 사건으로 교사 1명, 학부모 2명, 유치원생 3명이 희생됐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우씨가 흉기를 들고 유치원에 침입한 뒤 범행을 저질렀으며, 사건 당시 유치원 입구에 최소 1명의 어린이와 성인 2명이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또 아이 간 다툼이 흉기 난동 사건으로 확대됐다는 주장도 있다. 롄장시 공안국은 “사건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