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중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디플레 위험 커져

문예성 기자 2023. 7. 10.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승률이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물가장기간 하락) 우려가 커졌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더 심화됐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개월 만에 최저치인 0%로 떨어졌다"면서 "핵심 인플레이션은 리오프닝의 초기 영향이 희미해지면서 계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 5.4% 하락…7년 6개월만에 최악
"내수부진 증거"로 평가돼
【바오딩=신화/뉴시스】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5.4% 하락했다. 사진은 10일 허베이성 바오딩의 한 슈퍼마켓에서 주부가 야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3.07.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승률이 2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물가장기간 하락) 우려가 커졌다.

10일 국가통계국은 6월 CPI가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치인 0.2% 상승과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고 2021년 2월(-0.2%)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식품 가격은 2.3% 상승했고, 비식품 가격은 0.6% 내렸다.

식품 가운데 채소, 과일, 감자류, 가금육 등이 4.3~10.8% 오른 반면 돼지고기는 7.2% 내렸다.

제로 코로나를 포기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동안 CPI 상승률은 0.7%에 불과해 여전히 소비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비식품 가격 가운데 교통수단, 생필품 가격이 각각 6.5%와 0.5% 내렸다. 에너지 가격은 9.3% 내렸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대비 5.4% 하락했다. 이는 전월치인 4.6% 하락, 예상치인 5% 하락에 크게 밑돌았고, 2015년 12월(-5.9%) 이후 7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 활력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 중 하나인 월별 PPI는 2021년 10월 13.5%로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1.3%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전환했고, 올해 1월(-0.8%)에 이어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재 가격이 6.8% 하락했고, 공업생산자 구입 가격 가운데 화학 원료(-13.0%), 금속재료(-11.2%), 에너지(-11.1%), 건축자재와 비금속(-5.5%) 등 낙폭이 컸다.

맥쿼리그룹의 래리후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약하다"며 "내수 부진이 심화됐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더 심화됐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개월 만에 최저치인 0%로 떨어졌다"면서 “핵심 인플레이션은 리오프닝의 초기 영향이 희미해지면서 계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 물가상승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승폭이 제한돼 추가적인 정책 완화의 여지가 남았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