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여자축구 대표팀, 세계군인선수권대회 최초 우승

2007년 창단 이후 16년 만에 최고 성적
결승전서 강호 프랑스 상대로 1대0 격파

여자축구 대표팀, 세계군인선수권대회 우승[서울=뉴시스] 국군체육부대 여자축구 대표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세계군인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는 국군 여자축구 대표팀(상무)이 지난 7일 네덜란드 스파켄뷔르흐에서 개최된 제14회 여자축구 세계군인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국군 여자축구 대표팀을 창단 이후 FIFA 공인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축구 세계군인선수권대회는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가 주최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메이저급 대회다. 개최국인 네덜란드를 비롯해 축구 강국인 프랑스, 미국, 독일 등 11개국 여군이 참가했다. 모든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

한국군 대표팀은 3개 조 중 B조로 편성되어 조별예선리그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캐나다, 탄자니아를 각각 7-0,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C조 1위 카메룬을 상대로 4-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2007년 한국군 여자축구 대표팀을 창단한 이래 16년 만에 최고 성적(우승)을 거뒀다. 2008년 처음으로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주최 여자축구대회에 출전해 10번째 도전 끝에 이뤄낸 금빛 결실이다.

선수단장인 국군체육부대 참모장 이창섭 대령은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을 차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며 "모든 선수가 하나 된 전우애를 바탕으로 수사불패(雖死不敗)의 강한 군인정신이 이뤄낸 쾌거”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국군 여자축구 대표팀에 축하 서한을 보내 "16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라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떨친 선수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국군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늘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에는 국내 실업팀 연맹전(2023 WK리그)에 참가해 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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