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치료 중 주의해야 할 생활 습관은?”
혈액투석은 잔여 신기능이 거의 없는 말기신부전 환자에게서 혈액투석기(인공신장기)와 투석막을 사용하여 신장을 대체하는 치료다. 혈액투석을 통해 혈액으로부터 노폐물을 제거하고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며, 소변을 보지 못해 축적된 과잉 수분을 제거한다.
말기신부전 환자는 노폐물이 쌓여 전신 피로도 증가, 식욕 감퇴, 구토 등의 이상 증세를 경험할 수 있다. 신장을 대체하는 치료 공백이 길어지면 심장을 포함한 장기손상 및 혈관 기능마저 악화돼 생명을 위협받는다. 따라서 신장 기능이 15% 미만으로 떨어지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이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고 혈액투석 치료 타이밍을 올바르게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액투석 치료의 올바른 타이밍 확보 뿐 아니라 환자 개인 별 규칙적인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투석 환자라면 담당 의료진 권고 아래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식이요법을 통해 체내 노폐물 축적, 수분 포화 상태 등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식이요법을 통해 투석 중 손실 가능성이 높은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무엇보다 혈액투석 환자라면 염분, 수분, 칼륨, 인 등의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염분 과다 섭취는 부종, 혈압 상승, 심장 기능 악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1인 당 평균 염분 섭취량은 15~30g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다만 혈액투석 환자는 4분의 1 정도로 염분 섭취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과다한 수분섭취는 체중 증가, 부종, 혈압 상승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투석 치료 중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이 이뤄지는데 다량의 수분을 제거할 경우 혈압 강하, 근육 경련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혈액투석 치료 중이라면 일일 수분 섭취량을 담당 의료진 조언 아래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심한 갈증을 느낀다면 얼음을 녹여 먹거나 차가운 물로 입 안을 헹구는 것이 도움된다.
인이 다량 함유된 식품도 좋지 않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인이 배설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면, 인-칼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뼈에서 칼슘이 나오고 골절이나 혈관 석회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공식품으로 섭취된 인은 거의 100% 흡수되기에 탄산음료(특히 콜라), 초콜릿, 가공육류 및 믹스 커피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끓이는 조리법을 이용하면 인의 함량을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다.
칼륨 섭취 제한은 혈액투석 환자의 필수 실천 사항이다. 신장 자체가 칼륨 배설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칼륨농도가 상승 시 근육에 영향을 미치며, 심장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면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칼륨은 수용성 물질이라 잘게 썰어 물에 오래 담가 두거나 데쳐 먹고,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을 제거하여 먹는 것도 칼륨섭취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혈액투석을 하더라도 적절한 식이요법이 필수적이며, 식이요법으로 부족한 부분은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여 적절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도움말 검단 아인내과의원 김선미 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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