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충원 나서는 르노코리아…'신차' 개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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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공장 신설에 나서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생산직 직원 채용에 나선다.
르노코리아는 생산직 신규 채용과 함께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 경력질 설비 엔지니어도 모집한다.
특히 세번째 오로라 모델은 르노코리아가 국내에서 첫번째 생산하는 전기차로 늦어도 2026년 말 양산에 들어간다.
르노코리아의 본사인 르노그룹은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공장에 연간 20만대의 전기차 생산설비를 위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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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에 전사적 역량 집중
르노그룹, 부산에 연 20만대 전기차 공장 신설 공식화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내 전기차 공장 신설에 나서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생산직 직원 채용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최근 공고를 내고 제조본부 생산기술 신입 사원을 뽑고 있다. 모집 분야는 차제·도장·조립이며, 근무지는 부산이다. 지원 자격은 학사 이상 학위자(2023년 8월 졸업 예정자 가능)로 연령·성별 제한은 없다.
서류 접수는 이달 18일까지 르노코리아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서류 전형 후 1차 면접과 인적성 검사, 2차 면접이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신체 검사를 거쳐 하반기부터 현장에서 근무한다. '오로라프로젝트'로 불리는 신차 개발 프로젝트와 신차 생산 설비 구축 등이 주 업무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생산직 신규 채용과 함께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 경력질 설비 엔지니어도 모집한다. 서류전형은 오는 16일까지며 직무·기술 및 임원 면접과 인성검사를 거쳐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신차 투자비 산출과 해외 파트너 대응, 프로젝트 일정 준수 및 문제 해결 대책 수립 등을 담당한다.
르노코리아가 생산직 채용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급증하는 친환경차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신차가 없지만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내수 부진 극복과 수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신입을 채용하려면 노사 합의가 필요한데 르노코리아는 노사가 신규 채용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며 "얼마나 많은 인원이 채용될지 모르지만 신차 부재에 따른 내수 판매 하락을 함께 극복하고 와신상담하겠다는 분위기로 읽힌다"고 밝혔다.
첫번째 오로라프로젝트 모델은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내년 하반기 국내외에 출시 예정이다. 특히 세번째 오로라 모델은 르노코리아가 국내에서 첫번째 생산하는 전기차로 늦어도 2026년 말 양산에 들어간다.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600㎞ 주행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오로라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르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은 더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코리아의 본사인 르노그룹은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공장에 연간 20만대의 전기차 생산설비를 위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르노그룹이 부산공장의 전기차 생산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큰 걸림돌인 배터리 공급 문제가 남아있지만 르노그룹과 르노코리아는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부산공장을 미래차 생산 기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르노그룹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이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공개로 만나 전기차 생산 지원을 요청한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조8620억원, 영업이익 18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0% 늘었고 영업이익은 2021년 81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르노코리아의 흑자는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올 상반기 수출은 중형 SUV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의 인기로 전년 대비 5.3% 늘어난 5만2577대로 집계됐지만 내수는 여전히 주춤한 모습이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보다 53.2% 감소한 1만2270대를 국내 판매 차종(SM6·QM6·XM3)의 판매량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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