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폭염 속 주목해야 할 경륜 훈련지는?
번갈아 이어지는 장마와 폭염은 야외에서 도로훈련을 병행하며 출전 준비를 해야 하는 경륜 선수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다.
폭염주의보나 소낙비가 요일별, 지역별 산발적으로 나타나기에 입소 전 어느 지역의 훈련 여건이 좋았고 나쁘냐에 따라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반면 돔 경륜장이 없는 전라권, 충청권, 강원도, 경기 북부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은 다소 불리한 환경일 수밖에 없다. 물론 이 중 일부는 광명이나 창원 벨로드롬을 찾아 불리함을 극복하기도 하지만 시간적 제약을 비롯한 여러 여건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주 부산 선발급에 출전했던 전주팀 임세윤은 우천으로 인해 실내 위주로 훈련을 할 수밖에 없어 평소보다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실제로 첫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임세윤은 라이벌인 이주하에게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처럼 훈련 지역 간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 속에 각 훈련지도 분주하게 여름 시즌에 대비한 특별 훈련에 돌입했다. 하반기 경륜장을 장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보내고 있는 훈련지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김포팀은 7월 4일부터 8일간 양양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정종진 김용규 정정교 공태민 김형완 등 14명 선수가 참가했다. 지난해 18명에서 다소 축소된 모습이지만 정예 멤버들이 동참하며 강도를 높였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김포팀은 여름시즌 이후를 대비한 기초 체력 보강과 긴 거리 선행 승부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용규와 27기 신인 이차현 김한울 등의 사기를 올리는 데도 집중했다.
수성팀도 불볕더위에 대비해 오전 훈련 시간을 조금 앞당기는 등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더워지기 전에 일찌감치 나와 운동장을 달리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오후 시간에는 대구 체육회에 마련된 실내 훈련장에서 웨이트나 와트바이크를 이용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신예들과 노장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수성팀은 낙오 선수 없이 훈련에 동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27기를 중심으로 피스타 실전 인터벌 훈련과 도로에서 등판, 내리막 훈련을 고르게 시행하며 하반기를 대비하고 있다.
7월 말이나 8월 초 영주훈련원으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는데 해마다 해왔던 전지훈련으로 강도 높은 하드트레이닝을 예고하고 있다. 수성팀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연말까지 기량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인근 지역인 김해권 선수들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여건이 좋아 평소 같은 훈련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정팀은 비가 오면 창원으로 원정 훈련을 떠나는 등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진주팀 역시 자주 창원 경기장을 찾아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청주나 광주, 미원팀은 도로 훈련 비중이 높은 팀으로 외부적인 환경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 지역 선수들은 훈련 상황이 악화하면 실내에서 롤러나 와트바이크를 통해 보강훈련을 하고 있다.
전주팀은 최래선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의 훈련량이 많으며 비가 오지 않는 날 위주로 벨로드롬과 도로훈련을 병행한다는 소식이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김포팀 외에는 전지훈련에 나선 팀이 없다. 이 효과가 8월 이후 어떻게 발현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하면서 “최근 훈련량이 꾸준한 지역으로는 김포, 동서울, 상남 그리고 창원권, 세종, 수성, 신사, 김포, 인천팀이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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