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팀, 5천억 규모 열폭주방지소재 프로젝트 수주
글로벌 경쟁에서 탁월한 성능 보여
전기차의 보급이 늘어나고 배터리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배터리 화재 시 승객을 보호하는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 같은 선진국과 국제연합(UN)도 각종 규제와 관리기준을 채택하는 등 전동화제품의 화재안정성 규제는 강화되고 있다. UAM과 전기선박 등 지상과 떨어져 화재대응에 취약한 환경으로 전동화가 확산하고 있어 안정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팀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작년 초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뒤 첫 성과를 거뒀다.
나노팀의 열폭주방지소재는 골고루 열에 견디는 소재로 구성돼 전체적인 제품의 성능을 높였다. 가볍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가 압력이 심한 자동차에도 문제 없이 적용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마이카소재 기반 제품, 세라믹 기반 섬유제품, 에어로젤 제품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표 제품도 검토됐다. 202Wh 배터리 파우치 기준으로 진행된 실제 배터리 화재 시험에서 여타 제품이 5분 내 모두 전소된 반면, 나노팀 제품은 15분 이상 견딘 것으로 알려졌다. 나노팀은 역폭주방지소재 관련 4건의 특허를 출원 중으로, 후발업체가 특허를 회피해 시장에 진출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노팀의 제품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에 2025년부터 독점적으로 공급된다. 이를위해 나노팀은 울산에 약 2000평 규모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내년까지 생산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나노팀은 국내 배터리 업체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업체에도 제품 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유사한 규모의 수주가 계속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팀은 현재 202Wh 배터리 기준으로 30분 이상 견디는 제품을 개발 중이며, 향후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최윤성 나노팀 대표는 “전기차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개발했다”며 “고객사인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고 안정성을 지닌 전동화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 전 세계 모든 전기차에 채택돼 누구나 전기차를 안심하고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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