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결정에도 휴먼엔 매각 절차 정상 진행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3. 7. 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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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상장폐지 결정된 휴먼엔의 인수합병(M&A)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먼엔은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을 통한 경영권 매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유상증자를 통해 이뤄지며 인수자가 등장할 경우 상장폐지 결정과 무관하게 매매가 이뤄진다.

휴먼엔 M&A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진행돼 인수자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신규 인수자는 자신의 투자 자금을 회사에 모두 남길 수 있다. 사업 정상화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것이다.

매매 대상은 회사 전체 지분 중 15.47%에 해당하는 구주와,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된 신주다. 인수 후보가 300억~500억원을 투자하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휴먼엔은 1985년 설립된 철스크랩 유통 기업이다. 철스크랩은 철과 스크랩(Scrap)의 합성어로 쇠 부스러기, 파쇠 등을 의미하며, 철광석, 원료탄과 함께 철강산업의 3대 원료로 꼽힌다. 회사는 사회의 친환경 요구가 커짐에 따라 성장을 거듭한 끝에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 고객은 태민철강, 에이엠알지코리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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