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월 17조원 경상수지 흑자…4개월 연속 흑자행진

방성훈 2023. 7. 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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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4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국제수지통계(속보치)에서 국가 간 상품·서비스 등의 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가 5월에 1조 8624억엔(약 17조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닛케이는 일본의 경상수지는 최근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1차 소득수지는 전년 동월대비 17% 증가해 3조 6319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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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조 8624억엔 흑자…작년 같은달의 2.4배
무역수지 적자폭 전월比 감소 영향
해외 경기둔화로 수출·수입액 모두 줄어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4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AFP)

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국제수지통계(속보치)에서 국가 간 상품·서비스 등의 거래를 나타내는 경상수지가 5월에 1조 8624억엔(약 17조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배 증가한 규모다. 닛케이는 일본의 경상수지는 최근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 외국과의 투자 거래를 나타내는 제1차 소득수지, 수송과 여행 등의 거래를 포함한 서비스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5월 무역수지가 1조 1867억엔 적자로 전년 동월대비 적자폭이 7514억엔 축소했다.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줄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2.8% 감소한 7조 2412억엔으로 2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등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로 해외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10.2% 감소한 8조 4279억엔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원유가 21.7%, 액화천연가스(LNG)가 31.6% 각각 줄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월 국제유가는 배럴당 86.33달러로 20% 가까이 내렸다.

1차 소득수지는 전년 동월대비 17% 증가해 3조 6319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5월 기준으로 비교 가능한 1985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제약,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해외 자회사 배당금을 포함해 직접투자 수익이 늘었다. 해외 금리 상승으로 채권이자 수익도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2409억엔 적자를 기록, 전년 동월대비 적자폭이 590억엔 확대했다. 인터넷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소비액에서 일본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을 뺀 여행수지는 2744억엔으로 전년 동월대비 8.5배에 달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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