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더 크게 만들겠다"는 '글로벌 도지사' 김동연의 행보
10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한-태 수교 65주년이자 상호 방문의 해(2023~2024년)를 맞아 6박8일 간의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 양국 간 상호교류 활성화를 도모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현지시각) 방콕의 관광체육부장관 청사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관광체육부장관, 타빠니 끼얏 파이분 관광청 부청장(청장 내정자)을 만나 양국의 관광 문화와 교류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산업과 경제의 중심일 뿐 아니라 관광 명소도 많다"며 "태국은 동남아에서 가장 앞서가는 관광 선진국이기 때문에 벤치마킹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팟 라차킷프라칸 장관은 "두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 (2023~2024 상호 방문의 해) 체결한 양해각서를 계기로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지사와 피팟 라차킷프라칸 장관은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한국의 태권도와 태국의 무에타이 등 스포츠 교류, 음식, 항공로, 관광 교육, 영화와 드라마, 성형수술, 유명 연예인 등 양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같은 날 오후 방콕의 한 호텔에서 '2023 경기관광설명회 in 방콕'을 열고 짜른 왕아나논 TTAA(태국여행업협회) 회장, 두엉뎃 유어이쾀디 TCEB(태국전시컨벤션뷰로) 상임이사 등을 만나 경기도 해외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쁘띠프랑스, 서해랑케이블카 등 도내 16개 관광기업과 함께 태국 현지 여행업체 17개사, 방콕 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매체 10여개 등도 함께 했다.
그러면서 ▲한국-태국 상호 방문의 해(2023~2024년) 적극 활용 ▲경기도 관광 업그레이드(기본적인 관광 요소에 콘텐츠, 소프트웨어, 케이(K)-컬처 등 조화) ▲현지 마케팅 체화(태국 국민이 원하는 취향에 맞게 관광 상품 개발) 등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관광은 어느 한쪽의 일방이 아니라 서로 간 쌍방향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경제와 투자뿐 아니라 관광도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해서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아세안 제1의 한국 방문국인 태국의 방한 규모는 2019년 57만1000여 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다가 2022년 17만9000여명으로 회복 추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방한객 중 42.6%인 24만3000여명이 경기도에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협약식 후 김 지사는 태국 방콕의 각 기구 본부에서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데첸 쉐링 UNEP(유엔 환경계획) 아태사무소장도 각각 만났다.
김 지사는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사무총장, 데첸 쉐링 아태사무소장과 ▲기후변화 대응 시 지방정부의 역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후변화 대응력 격차 ▲경기도의 기후환경에너지국 확대 개편 ▲전기차 도입 등 환경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는 아시아·태평양의 경제 재건·개발, 경제 활동 수준 향상 등을 위해 1947년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다. 인천 송도에 동북아시아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어 한국과 인연이 깊다.
특히 오는 10월23일부터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수원시, 국토교통부 공동 주최로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을 연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가장 큰 규모의 지속가능 발전을 주제로 한 포럼이며 도시 기후 행동 및 회복력과 도시불평등 및 디지털화 등을 논의한다.
1972년 설립된 유엔 환경계획은 환경 분야 국제협력 증진 및 정책 권고, 환경 관련 유엔 활동의 방향 설정 및 조정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서울·인천과 함께 '수도권 대기질 개선정책 성과분석 및 향후 방안' 공동연구를 수행했고 지난해 9월에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2 청정대기 국제포럼'를 경기도와 함께 개최한 바 있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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