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앞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지하도 하나로 연결

최예린 2023. 7.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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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앞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지하도로 한 번에 걸어갈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10일 목척교를 중심으로 나뉘어 있던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폭 11m, 길이 140m의 지하 보행통로로 연결하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식을 열었다.

2019년 대전시가 한 '교통성 검토' 내용을 보면, 지하상가 연결통로 주변 보행 통행량은 평일 1만900여명, 휴일 1만5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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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잇는 지하 보행통로 평면도. 대전시 제공

대전역 앞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지하도로 한 번에 걸어갈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10일 목척교를 중심으로 나뉘어 있던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를 폭 11m, 길이 140m의 지하 보행통로로 연결하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식을 열었다. 총 192억원이 투입된 역전지하상가와 중앙로지하상가 연결 사업은 2015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 선정돼 2019년 착공했다.

대전천 밑으로 지나가는 연결통로에는 보행자 통로뿐 아니라 청년창업실과 복합문화공간, 전시공간이 함께 조성됐다.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했다 . 청년창업실은 청년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 시는 웹 디자인 ·영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 희망자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 복합문화공간은 소규모 강연 ,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곳이고 , 전시공간은 청년 작가와 지역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

1981년 개통한 역전지하상가에는 현재 213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고, 1991년과 1994년 1·2단계로 나눠 개통한 중앙로지하상가에는 601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2019년 대전시가 한 ‘교통성 검토’ 내용을 보면, 지하상가 연결통로 주변 보행 통행량은 평일 1만900여명, 휴일 1만5000여명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원도심의 중심인 중앙로는 대전의 대표 거리”라며 “연결 지하상가는 지역 전체의 흐름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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