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자산운용사 6곳 중 1곳 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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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업계가 시장 변동성, 고금리, 수수료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향후 4년간 6개사 중 1개사가 사라질 수 있는 극적인 통폐합 국면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00개 자산 운용사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PwC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7년까지 기존 자산운용사의 16%가 폐업하거나 더 큰 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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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자산운용 업계가 시장 변동성, 고금리, 수수료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향후 4년간 6개사 중 1개사가 사라질 수 있는 극적인 통폐합 국면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00개 자산 운용사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PwC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7년까지 기존 자산운용사의 16%가 폐업하거나 더 큰 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산 운용사의 약 4분의 3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압박을 받으면서 경쟁사 인수 또는 합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윈 알렉산더 PwC 글로벌 자산관리 책임은 “현재 업계에는 많은 비용 압박과 마진 압박으로 인해 운용사들이 임계점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업계의 대형 운용사들은 이러한 압박을 견디고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의 우울한 전망은 펀드 매니저들이 최근 10년 안에 가장 큰 자산 감소를 겪으면서 제기됐다.
자산운용사들이 관리하는 총자산은 자산군 전반의 시장 하락으로 관리 및 성과 수수료가 타격을 입으면서 2021년과 2022년 사이에 이전 127조5000억달러(16경6336조5000억원)에서 115조1000억달러(15경159조4600억원)로 10퍼센트 가까이 감소했다고 PwC는 밝혔다.
시장의 축소 원인에 대해 운용사들은 인플레이션, 시장 변동성, 금리를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환경 및 지정학 리스크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는 이러한 압박에 대응하고 새로운 고객이나 성장 분야를 공략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택하는 눈치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프랭클린 템플턴은 대체 상품과 은퇴 플랜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경쟁사인 퍼트남 인베스트먼트를 10억달러(1조3046억원) 이상의 가격에 인수하기로 했다.
8340억달러(1087조8696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토론토 기반 브룩필드 자산운용사는 일찍이 지난 5월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인해 자산운용사가 “최대 10개의 업계 선두 업체”로 통합 재편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지난 4월 자산 운용사 래스본즈는 경쟁사인 인베스텍에 8억3900만파운드(1조4019억6900만원)을 지불하고 1000억파운드(167조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올해 소규모 어드바이저를 인수한 자산 운용사 에블린 파트너스의 크리스 우드하우스 CEO는 지난달 FT와의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1000억파운드 이상을 운용하는 영국 자산 운용사는 소수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저렴한 비용으로 개인화된 조언을 제공하는 장점을 살려 2027년까지 6조달러(7826조4000억원)를 관리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PwC는 예측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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