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혁신위는 방향감각 상실한 미아…‘이재명 호신위’ 해체해야”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3. 7. 10. 14: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이더P]
“불체포특권·꼼수탈당 방지
무시당해도 찍소리도 못해
이상민 건전한 의견은 탄압”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신’을 위한 민주당의 혁신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은경)는 지난달 20일 민주당의 전반적인 쇄신을 위해 출범한 위원회로, 1호 혁신안으로 ‘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2호 혁신안으로는 ‘꼼수 탈당 방지’를 내세운 바 있다.

10일 김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가 방향감각을 완전히 상실했다. 존재 이유조차 상실한 채 갈팡질팡하며 허공을 떠도는 미아가 되어 버렸으니, 딱하기 짝이 없다”고 일갈했다.

혁신위가 내세운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의원총회에서는 안건으로 올라오지도 않았다. 2호 혁신안인 ‘꼼수 탈당 방지’도 발표된 후인 지난 7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됐던 김홍걸 의원의 복당이 결정되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무시당했는데도 항의조차 못하고 있고, ‘꼼수 탈당 방지’는 발표되자마자 이 대표가 김홍걸 의원을 꼼수 복당시켰는데도 찍소리조차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은 자당의 혁신을 요구하는 이상민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 분열을 조장하는 일’, ‘자기 정치에 급한 자중지란’이라고 공격했다. 당내 건전한 의견을 도리어 탄압하고 있으니, 이건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주당 혁신위를 ‘이재명 호신위’라 부르며 맹공격했다. “민주를 참칭하며 권력 카르텔로 추락한 수구꼴통들로부터 야당을 건져내라는 게 국민들의 열망인데, 그런 민심을 전하면서 민주당의 개혁을 말하는 이상민 의원을 찍어누르고 있다”며 혁신위 해체를 촉구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