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78% "킬러문항 배제해도 대입 혼란 없을 것"

신수정 2023. 7. 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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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대학 총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빠져도 대입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교육부의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 총장 78.3%가 입시에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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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대부분의 대학 총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빠져도 대입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 대학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교육부의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 총장 78.3%가 입시에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45.8%는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2.5%였다.

또 다수 대학 총장은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8학년도 대학 입시 개편을 앞두고 대학 총장의 51.8%는 수능을 자격 고사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수능에서 일정 점수를 넘으면 대학 입학 자격을 주되 입시에서 수능이 아닌 다른 평가 요소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뒤는 '수능 현행 유지'(24.1%), '서·논술형 도입'(15.7%), '수능 폐지'(8.4%) 순이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 대학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와 함께 대학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1.7%가 '2024학년도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25학년도 이후 인상할 계획'이라는 대답은 28.6%였고,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22.6%였다. '인상 계획 없다'는 대답은 7.1%로 나타났다.

대학 규제 개혁안에 대해선 총장 50.6%가 '등록금 규제'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대학 재정 지원'(41%)이 꼽혔다. 한편 대학 1곳당 5년간 최대 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 예비 지정 결과와 관련해선 '대체로 만족하지만 부족한 대학도 포함됐다'는 응답이 71.6%로 가장 많았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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