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리스’ 패션 시대... 각선미 망치는 3가지 원인?
요즘은 '하의리스'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름철에는 '반바지룩'이나 '미니스커트룩'이 대세를 이룬다. 하지만 미끈한 각선미를 자랑하려는 사람들에게 하지정맥류, 다리털, 튼살 등은 각선미를 해치는 요소로 꼽힌다.
하지정맥류는 날씨가 더워지면 혈관 확장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으로 맨 다리를 드러내는데 위축이 될 수밖에 없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사무직 종사자, 종일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혈액이 하체에 쏠려 발병 위험도가 높다.
다리에 털이 많으면 '진화가 덜 된 인간'이라는 농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의 경우에도 수북한 다리털을 없애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는 사례들을 인터넷이나 TV 예능에서 심심찮게 보게 된다.
살이 찌면 복부나 허벅지에 튼살이 쉽게 생긴다. 하의리스 패션의 완성인 배꼽티를 입는 데도 지장을 준다. 특히 튼살은 주변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튼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적극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정맥류, 묵직한 통증 나타나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이 늘어나 돌출되는 현상으로, 다리에서 발생하는 확장된 정맥을 뜻한다. 정맥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어 혈액이 발 쪽으로 역류해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고 40~6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70%이상을 차지한다. 대부분 다리 혈관이 튀어나와야 비로소 하지정맥류를 의심한다.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는 등 가벼운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
증상은 종아리 피부에 구불구불한 혈관 비침, 붓거나 다리 통증, 욱신거림, 종아리 경련,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다리 저림과 무거움 느낌, 정맥 주변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움, 야간 근육 경련 등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배병구 외과센터장은 "증상이 경미하면 보존 치료로 약물과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으로 다리에 압력을 가해 혈류를 개선할 수 있어 호전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보존적 요법으로 호전되지 않거나 질환을 방치해 병이 진행됐다면 시술과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스타킹과 스키니진, 통풍이 안되는 부츠 등은 혈관 압박과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은 바람직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자주 다리 스트레칭을 해주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두는 것이 좋다.
■다리털, 레이저 제모 시술 효과
의학적으로 보다 안전하면서 효과적으로 털을 없애는 방법은 레이저 영구제모술이다. 털의 밀도가 낮은 다리의 경우에도 시술에 알맞은 레이저가 나와 있다. 하지만 한번 시술로 완전히 모든 털을 없앨 수는 없다. 인체의 털은 성장기·이행기·휴지기의 3단계를 거치며 자라고 빠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털이 자라는 속도와 신체 부위 상태에 따라 수차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레이저 영구제모를 하면 70%의 털이 파괴되고, 30%가량은 털이 가늘어지면서 털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리 제모의 경우 보통 5~7회 정도 레이저 치료를 받는다. 한번 시술 후 최소 1개월 정도는 지난 뒤에(새로 털이 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재시술을 해야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피부과 전문의 임이석 원장은 "레이저 제모는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을 만족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비전문의에 의한 시술이나 특히 일반 미용기관에서의 검증되지 않은 시술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튼살, 급격한 체중 증가 조심을
튼살은 피부 겉면보다 패여 있고, 처음에는 붉은 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나면 희어진다. 통증은 발생하지 않지만,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튼살의 정확한 의학용어는 '팽창선조'로,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급격한 체중 증가이다.
튼살을 완치하기는 어렵지만 초기에 치료하면 더 진행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혈관 레이저 치료는 파인 피부가 다시 차오르는 것을 돕는다. 이미 튼살이 하얗게 변했다면, 프랙셔널 레이저나 메조테라피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레티노이드 연고는 피부 자극이나 홍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옅은 농도를 소량씩 사용하며 자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빛에 예민하므로 저녁 이후에만 사용한다.
튼살은 생긴 후에 치료하기 보다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제일이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평소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며 전문적인 크림을 덧발라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요세 기자 (yos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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