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野 양평 고속도로 거짓선동 혈안...재추진 못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뉴스'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정재 국민의힘 국토교통위 간사와 나오고 있다. 2023.7.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휩싸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관련, 재추진 의사가 없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원희룡 장관은 10일 세종 주상복합 건설현장에서 열린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간담회'를 마치고 "거짓선동에 의한 정치공세에 민주당이 혈안이 돼있는 한, 양평군민이 안타깝고 국토부도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지만 추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 원 장관은 국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전면 백지화를 발표해 정국에 커다란 파문을 던졌다. 당시 "김 여사 측이 선산을 옮기지 않는 한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백지화 배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 "불필요한 의혹으로 정치공세로 가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음에도 (야권의) 정치공세가 더 강해졌기 때문에 지금은 (협상을) 할 수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공세에 계속 끌려가면 사업도 안 되고 앞으로 유사한 사례들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거짓 선동에 의한 정치공세는 확실히 차단시킨다는 차원에서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상황으로서는 사실관계나 진행 과정을 알고 있지만 얘기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안타깝지만 이해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