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 준우승' 신지애 "잊지 못할 경험…내년엔 우승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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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의 성과를 내고 내년 출전권까지 확보한 신지애(35·스리본드)가 "내년엔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신지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509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제78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앨리슨 코퍼즈(미국·9언더파 279타)에 이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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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만 보던 페블비치서 경기…그 역사 속으로 들어가게됐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US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의 성과를 내고 내년 출전권까지 확보한 신지애(35·스리본드)가 "내년엔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신지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509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제78회 US 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앨리슨 코퍼즈(미국·9언더파 279타)에 이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9년 이후 4년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US 오픈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이전까지는 2010년에 기록한 공동 5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신지애는 경기 후 "이번 대회에서 내 개인 통산 US 오픈 최고 성적을 썼다"면서 "내년에는 한 계단만 더 올라가보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11승(메이저 2승)을 거뒀지만 2014년 이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세대의 신예 골퍼들과 경기를 치른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마지막으로 LPGA에서 플레이 한 이래로 세대가 바뀌었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고 코스도 특별한 곳이 많아졌다. 이번주에 그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를 지켜보면서 감명을 받았다. 더 잘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챔피언이 된 것만큼 기쁘다. 굉장한 인상에 남을 경험을 했고 이번 주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돌아가신 할머니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 신지애는 지난달 J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뒤에도 "할머니에게 우승을 바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할머니께 이 곳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지난달에 돌아가셨지만 자랑스러워 하실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함께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사가 깊은 페블비치에서 치른 대회라는 점 또한 커다란 의미다.
신지애는 "TV에서만 보던 페블비치에서 마침내 플레이했다. 훌륭한 역사를 지닌 코스인데, 여성 골프도 그 역사 속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이번이 아마도 페블비치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그대로 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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