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가드레일’ 카리스, 키르기스스탄 시장 진출
카리스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시내에 설치될 PVC 가드레일 공급 물량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시내 공사구간 중 오쉬 시장 인근 1차로 도로에 직선구간 7km 길이의 PVC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공사기간은 3개월로 예정돼 있다.
카리스 측은 향후 비슈케크 시내 200km 구간에 대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카리스 관계자는 “이시크쿨 호수 주변 도로 설치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키르기스스탄 전역의 신규 및 기존 도로에 PVC 가드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토 면적이 힌반도에 조금 못미치는 키르기스스탄은 국토 면적의 92%가 산지다. 산악 지형이 많아 모든 도로에 가드레일 설치가 요구된다.
카리스는 2019년부터 키르기스스탄 진출을 모색해왔다. 이번 수주에는 PVC가드레일 시범 설치가 전초병 역할을 했다. 지난해 9월 비슈케크 시내 대통령 궁 앞 도로에 시범구간 100m 길이의 PVC 가드레일을 시범 설치했다. 외국 국빈 방문 시 숙박을 하는 곳으로 유명한 지역인 알라알차 국립공원에도 키르기스스탄 교통부 요청으로 100m 구간에 PVC 가드레일을 시범 설치한 바 있다.
특히 카리스의 이번 키르기스스탄 수주는 PVC 소재 가드레일 입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철강 가드레일 제품 업체도 이번 입찰에 참가했으나 카리스의 PVC 소재 가드레일이 최종 낙점됐다. 이에 PVC 가드레일이 경쟁 철제 제품보다 가격 및 품질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리스의 PVC 가드레일 제품은 독일의 컨설팅사인 에코비스(Ecovis)로부터 135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앞서 카리스는 지난달 베트남 하타이 기계건설로부터 직선거리 30km에 설치할 PVC 가드레일 주문서를 수령했다. 카리스는 PVC가드레일 생산입고 시기를 조율한 후 주문서에 최종 사인할 예정이다. 카리스의 PVC 가드레일 베트남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미국인 5만명 빈틈없이 꽉 찼다…한국에서 온 그녀들을 보기 위해 - 매일경제
- “선생님 저희는 어떻게 해요”…학생 울린 일타강사 폐강,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속보] 조국 아들 연세대 대학원에 석사 학위 반납 - 매일경제
- “日 오염수 방류도 안했는데 이 정도라니”…난리난 횟집들 ‘초비상’ - 매일경제
- 결혼식서 햄버거 세트를?...25만원 웨딩패키지 내놓은 맥도날드 - 매일경제
- “중국 때문인가?”…못가서 안달났던 여행지가 찬밥된 이유는 - 매일경제
-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다”…퇴사율 급락했다는 이 업계 - 매일경제
- 이게 가능해…28년간 매일 ‘현대차 1대씩’ 팔았다, 7000대 ‘판매왕’ 탄생 - 매일경제
- “알바 쓰는 것보다 훨씬 좋다”…사장님들이 꺼낸 카드는 바로 - 매일경제
- 덴마크로 떠난 ‘K리그 득점왕’ 조규성, 전북이 전한 작별 인사 “고마웠어요”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