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낮 최고 '37.3도' 폭염 기승…역대 4위 기록 경신

오미란 기자 2023. 7. 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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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북부에 37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 제주지점(북부)의 낮 최고기온은 37.3도를 기록했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북부 중산간, 동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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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 강하게 유입 중"
초복을 하루 앞두고 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0일 오전 제주시 연동의 한 삼계탕 전문점이 분주한 모습이다. 2023.7.1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북부에 37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 제주지점(북부)의 낮 최고기온은 37.3도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8월10일 37.5도, 1942년 7월25일 37.5도, 1998년 8월15일 37.4도에 이은 역대 4위 기록이다. 당초 4위 기록은 1998년 8월11일 37.2도였다.

7월 기준으로 보면 1942년 7월25일 37.5도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기도 하다.

이 밖에 도내 다른 지점에서는 성산(동부) 29.3도, 서귀포(남부) 27.0도, 고산(서부) 26.9도의 기온이 관측됐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북부 중산간, 동부, 서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31도 안팎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에 대비해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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