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일간 대장정 '광주비엔날레' 폐막…50만여명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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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94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주광역시는 9일 오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서 재단 임직원, 후원사, 도슨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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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 파빌리온 전시 등 광주 전역을 미술축제의 장으로
광주광역시는 9일 오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서 재단 임직원, 후원사, 도슨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폐막식에선 친친클래식의 4중주 혼성 축하공연으로 비엔날레 준비 과정 및 전시 운영을 담은 영상을 관람했다. 강 시장과 시민도슨트, 작가, 파빌리온 관계자, 지역 주민들과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소회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역대 최장기간과 최대 규모로 개최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본전시와 국가관인 9개국 파빌리온 전시를 통해 광주 전역을 미술축제의 현장으로 탈바꿈했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32개국 79명(팀) 작가가 참여해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담론을 담은 300여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캐나다·중국·프랑스·이스라엘·이탈리아· 네덜란드·폴란드·스위스·우크라이나 총 9개국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국가간 문화예술교류와 홍보의 장이 됐다. 동시대 미술의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다는 평과 함께 광주시가 명실상부한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관람객은 5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관람 만족도는 75.9%로 2012년 이래 가장 높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4회 광주비엔날레는 멋진 축제이자 문화외교의 장이 됐다"며 "창설 30주년을 맞는 내년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를 선도하는 국제미술도시로 가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9월 개최되며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이끌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은 '판소리-21세기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를 방향으로 이 시대 인류가 직면한 공간을 탐구한다.
광주=정태관 기자 ctk33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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