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의 밤 달군 15,354명! 나이트 슈퍼레이스, 최다 관중 기록 경신

[사진= 슈퍼레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슈퍼레이스가 4년만에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우며 야간 서킷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8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슈퍼 6000클래스에서 2002년생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이 '밤의 황제'에 등극했다. 

슈퍼레이스를 대표하는 슈퍼6000 클래스와 GT 클래스는 기존 라운드와 달리 야간에 펼쳐졌다. 이 날 인제에 모인 인원은 총 15,354명으로 종전 최다 기록인 2019년 6월에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강원 국제모터페스타의 12,242명 기록을 돌파했다. 

결승 최선두 그리드를 선점한 이창욱은 이 날 37분 57초 828(23랩) 기록으로 '폴투윈(출발 그리드 맨 앞에서 출발해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 기록이기도 하다. 

결승 초반부터 치열했다. 이창욱과 세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맞붙었다. 김재현은 페이스를 올리며 이창욱을 위협했지만 이창욱의 능숙한 방어가 돋보였다. 

이창욱(24번)의 레이싱카가 인제 스피디움을 질주하고 있다, 슈퍼레이스

이후 김재현과 이찬준(엑스타 레이싱)이 다시 한번 불꽃을 튀겼다. 여러차례 접전 끝에 김재현이 이찬준을 0.056초 차로 제치며 2위를 확정했다. 이찬준은 간발의 차로 3위에 올랐다. 

이 날 두 번째 랩에서 1분 37초 490을 기록한 김재현은 매 라운드 결승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Fastest Lap Award)'를 수상했다. 

GT 클래스에서는 정경훈이 가장 높은 곳에 우뚝섰다. 나이트 레이스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그는 결승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의 이동호를 넘어서며 첫 '밤의  승리'를 맛봤다. 

그 밖에 M 클래스에서는 박찬영(MIM 레이싱),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는 김학겸(유로모터스포츠), 가와사키 닌자 컵은 히로키 오노(Hiroki Ono, 일본)가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슈퍼 6000은 다음 라운드도 '나이트 레이스'로 열린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오는 8월 19일 개최될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에서 수도권 첫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GT 클래스, M 클래스,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는 다음날인 20일에 같은 장소에서 '썸머 페스티벌'로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