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는 같다"…'부·울·경 경제동맹' 돛 펼치고 본격 출항

부산CBS 박중석 기자 2023. 7. 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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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특별연합의 대안으로 제시된 부·울·경 경제동맹이 공식 출범과 함께 공동협력 안건을 의결하는 등 본격적인 초광역 협력에 돛을 올린다.

부·울·경 초광역권화의 또 다른 발전 방향으로 제시된 온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 여부도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날 협의회의 핵심 사안은 부·울·경 경제동맹 공식 출범과 공동협력 안건 의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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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울·경 정책협의회 개최
부·울·경 경제동맹 공식 출범…공동협력 안건 의결 예정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 여부도 발표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난해 10월 긴급회담을 갖고 부·울·경 경제동맹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산시 제공


부·울·경 특별연합의 대안으로 제시된 부·울·경 경제동맹이 공식 출범과 함께 공동협력 안건을 의결하는 등 본격적인 초광역 협력에 돛을 올린다.  

부·울·경 초광역권화의 또 다른 발전 방향으로 제시된 온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 여부도 결론이 날 전망이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오는 12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등 단체장과 각 시·도 실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의 핵심 사안은 부·울·경 경제동맹 공식 출범과 공동협력 안건 의결 등이다.

부·울·경 특별연합이 좌초한 이후 대안으로 부상한 부·울·경 경제동맹을 위해 3개 시도는 앞서 지난 3월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을 꾸리고 준비 작업을 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준비한 공동협력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공동협력 안건으로는 산업과 연구개발(R&D), 투자유치, 지역혁신, 문화·관광 분야에서 고루 분포할 전망이다.

각 과제들의 필요조건인 물류·운송의 기반이 될 철도와 도로망 구축이 우선 과제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울·경 특별연합 당시 선정됐던 추진 과제들 중 주요 과제들이 부·울·경 경제동맹 공동협력안에 포함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15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2차 토론회가 열렸다. 박중석 기자


부·울·경 특별연합 좌초에 따른 시도민의 실망이 큰 만큼 3개 시도는 경제동맹에 있어서는 의지를 갖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서 지난 4일 기자설명회에서 "특별연합이 무산됐다고 해서 광역공동체를 만드는 작업을 포기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특별연합에서 추진하려고 했던 과제들을 경제동맹이라는 형태로 수용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동맹이라는 형태는 (공동협력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의회 이후 부산과 경남도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경남행정통합 추진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부산과 경남은 앞서 행정통합과 관련해 2차례의 토론회를 가진 뒤 부산시민과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양 시도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토대로 행정통합의 추진 여부와 그에 따른 후속 절차 등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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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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