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3Q에도 '부진' 못벗어날 듯

광주=이재호 기자 2023. 7. 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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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는 3분기에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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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추이/사진=광주상의 제공.
광주광역시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는 3분기에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99'로 2022년 3분기(114) 이후 4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그나마 4분기 연속 경기전망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위축, 수요부진 등이 내수회복 흐름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경영항목별로는 매출(121)·비용(121) 항목은 모두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고용항목(99)은 무인 점포 확산, 근무시간 축소 및 인원 감축 등에 고용감소를 전망하면서 기준치(100)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150)와 백화점(100)은 호전을 전망한 반면 편의점(94)과 슈퍼마켓(63)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경영활동 시 가장 큰 현안 및 애로사항은 40.4%가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고▲비용상승(인건비, 금융, 물류비 등)(27.7%)▲소비자 물가상승(12.8%)▲상품 매입 원가 상승(6.4%)▲시장경쟁 심화(6.4%)▲없다(4.3%)▲유통규제(2.0%)등으로 응답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소비위축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유통산업 분야의 지원책 마련과 경기변동과 소비변화에 능동적 대응을 위한 업체들의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문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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