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여자’ 서주경 “기업 회장이 스폰서 제의…여자 아닌 가수이고 싶었다”

서다은 2023. 7. 10.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돌한 여자'로 7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가수 서주경이 '스폰서' 제의를 받고 연예계를 은퇴한 사연을 털어놨다.

서주경은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소속사 강요로 이름을 네 번이나 바꿔야 했던 사연으로 입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당돌한 여자’로 7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가수 서주경이 ‘스폰서’ 제의를 받고 연예계를 은퇴한 사연을 털어놨다.

서주경은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소속사 강요로 이름을 네 번이나 바꿔야 했던 사연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본명 조연희에서 ‘서주영→서주경→서라→서주경’으로 개명을 거쳤다.

그는 “회사에 소속돼 있던 세월이 10년 정도였다. 그때는 기획사, 방송계도 그렇고 연기자 입장에서는 어디서든 인사를 잘해야 됐다”며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고 하지 않나. 술 마시면서 친해지는 분위기였는데 저는 술을 못 마시니까 가만히 앉아서 그분들이 술 마시는 걸 봐야 했다. 저와 안 맞았다”고 회상했다.

서주경은 소속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싶었지만, 소속사는 이를 거부하며 그를 야간업소 무대에 오르게 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그는 “제가 일하는 나이트클럽에 매일 나를 보러오는 분이 계셨다. 한 번이라도 티타임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업장 회장이 부탁을 하니까 만났다. 팬이라고 하더라. 팬이라고 할 만큼 내가 알려진 사람이 아니었는데 나 자체를 좋아했던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실제로 백지수표를 받아봤다. 어떤 회장님한테 받았다. 받고 싶은 금액을 쓰라고 하더라. 그때 제 나이 26세였다. 또 모 기업의 회장님이 한 달에 생활비 얼마를 줄 테니 내 애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 제안을 되게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연예계에 회의를 느낀 서주경은 “가수를 하고 남한테 눈에 띄기 시작하니까 모두 날 여자로 보는구나 싶었다. 가수이고 싶었다. 호기심이라던가 자기 개인의 갈망 같은 걸로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난 뒤 그냥 사라져야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 많이 아팠다. 신경정신과 치료도 많이 받고 불면증으로 며칠간 잠도 못 자서 수면제 4알을 먹었다. 세상에 울분이 너무 많았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