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한류 열풍, 5년간 37兆 생산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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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화장품·음악·방송 등 분야에서 '한류'의 경제적 생산 유발 효과가 37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0일 '한류 확산의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24단계 상승하면서 한류의 경제적 효과도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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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화장품·음악·방송 등 분야에서 ‘한류’의 경제적 생산 유발 효과가 37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0일 ‘한류 확산의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24단계 상승하면서 한류의 경제적 효과도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미국 U.S News·와튼스쿨의 ‘글로벌 문화적 영향력 랭킹’에 따르면, 한국 문화가 국제적으로 미치는 파급력은 2017년 세계 31위(80개국 중)에서 2022년 7위(85개국 중)로 5년간 24단계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음악·방송 등의 문화콘텐츠 수출이 확대된 것은 물론, 국가브랜드 제고로 화장품(K-뷰티)·가공식품(K-푸드) 등 한류와 밀접한 소비재 수출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2021년 5년간 한류 품목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13.7%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의 연평균 증가율(5.4%)보다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 수출 증가율은 문화콘텐츠 5.7%(음악 11.9%, 방송 11.8% 등), 화장품 16.6%, 가공식품 7.8% 등으로 나타났다.
한류가 창출한 부가가치액은 총 1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재 수출 증가로 9조9000억원, 문화콘텐츠 수출 증가로 3조3000억원의 경제효과가 각각 유발됐다.
한경연은 한류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한류 확산에 따른 총 취업유발 인원은 16만명으로, 지난해 2022년 국내 총취업자 수 증가 폭(81만6000명, 통계청)의 5분의 1(19.6%)에 해당하는 수치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한류는 문화콘텐츠 수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 제품 선호도를 높여 소비재 수출에도 기여하는 등 그 경제적 가치가 상당하다”며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한류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한국 문화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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