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공연티켓 팔아요”···중고거래서 1억3천만원 가로챈 30대 구속

강정의 기자 2023. 7.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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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경향신문DB

세종북부경찰서는 온라인상에서 중고물품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판매 대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30대)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스마트폰, 공연티켓, 게임아이템 등을 판다고 속여 피해자 66명으로부터 1억3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직접 판매 글을 작성하지 않고, 특정 물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글을 보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연락을 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피해자들을 상대로는 중고물품 판매업자인 척 속여 물품에 대한 판매대금 뿐만 아니라 계약금, 보증금, 환불금 등을 이유로 수차례 입금을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A씨는 대포차와 대포폰을 이용해 모텔 등 숙박시설을 전전하며 도주해왔지만, 경찰은 잠복수사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거래는 가급적 대면 거래 또는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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