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털어낸 이정현 “대명소노,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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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
마음고생을 털어낸 이정현(24, 187cm) 역시 "대명소노그룹에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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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을 맞은 KBL의 최대 화두는 10구단이다. 지난달 16일 총회에서 부실 경영을 한 고양 데이원 스포츠를 제명한 KBL은 이후 소속 선수 18명을 일괄 인수할 기업을 물색해 왔다.
KBL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에 적극성을 보인 부산시와의 공조는 물론,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독자적 접촉 등을 통해 여러 곳에 창단 의사를 타진한 끝에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새로운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했다. 현재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정현은 “강릉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버스로 복귀하던 도중 기사를 확인했다. 선수들이 다 함께 새로운 팀으로 옮기는 게 가장 큰 바람이었기 때문에 너무 기뻤다. 아침 일찍부터 이동해 피곤했는데 소식을 들은 후 잠이 안 오더라. 그 정도로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어 “데이원이 제명된 후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특별 드래프트가 열리면 뿔뿔이 흩어졌을 텐데 계속해서 다 함께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대명소노그룹에 너무 감사드린다. 지난 시즌에 대외적으로 알려진 부분 이외에도 힘든 일이 정말 많았다. 그 와중에도 다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를 토대로 선수단은 더 끈끈해졌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팀에서 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선발돼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데뷔 시즌을 치렀다. 이어 2년 차 시즌 팀명은 캐롯이었다. 3년 차 시즌 역시 또 다른 팀명을 지닌 소속팀에서 뛰게 됐다. “FA나 트레이드가 아닌 이상 한 번도 겪기 힘든 일이다. 계속 팀명이 바뀌어 기분이 묘하긴 하다”라는 게 이정현의 설명이다.
아직 세부적인 조율이 남아있지만, 10구단 체제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정현을 비롯한 전 데이원 선수들은 불안감을 털어내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정현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걱정도 많았는데 어느 정도 정리가 돼 마음이 편하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감사드린다. 나도 고양에 마련했던 집을 아직 정리하지 않고 있었다. 결정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마음이었다. 연고지, 코칭스태프도 좋은 방향으로 정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현은 제31회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선발돼 전술훈련에 한창이다. 이정현은 “유니버시아드 대회 역시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당연히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게 목표다.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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