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센강에서 수영하기, 100여 년만에 다시 이뤄질 듯

프랑스 파리 시민들의 오랜 소원인 '센강에서 수영하기'가 100여 년 만에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이달고 파리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1923년 수질 문제로 수영이 금지된 센강에서 2025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시는 센강 구역 가운데 우선 중심가에 있는 3곳에서 수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강가 부두에는 탈의실과 샤워실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1900년 파리에서 올림픽이 처음 열렸을 때는 센강에서 수영경기가 진행됐으나 산업화로 수질이 나빠지면서 1923년 수영이 공식 금지됐습니다.

이후 파리 시 정부와 프랑스 정부는 1980년대 말부터 센강 정화를 선언했으나 지지부진하다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약 2조 원 가량을 들여 대대적인 수질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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