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선배 전우들 희생 헛되지 않게… 한미동맹 발전 노력 지속"

허고운 기자 2023. 7. 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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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더욱 더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모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10일 서울 용산구 소재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안보포럼'에서 보낸 환영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전장에서 맺어진 혈맹으로서 한미 참전용사를 중심으로 한 인적 네트워크는 굳건한 동맹관계 유지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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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70주년 안보포럼 "굳건한 우정 위해 신뢰·이해·존중 필요"
"가장 성공적인 동맹관계… 함께 피땀 흘린 '전우애'서 시작돼"
이종섭 국방부 장관. 2023.6.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더욱 더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모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10일 서울 용산구 소재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안보포럼'에서 보낸 환영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전장에서 맺어진 혈맹으로서 한미 참전용사를 중심으로 한 인적 네트워크는 굳건한 동맹관계 유지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고(故) 싱글러브 장군, 고(故) 웨버 대령 같이 한미동맹을 뒷받침해온 한미 참전용사들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어느덧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며 양국 참전용사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전쟁(6·25전쟁) 시기 김화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던 존 싱글러브 장군은 주한유엔군사령부 참모장으로 근무하던 1977년 지미 카터 미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5년에 걸쳐 철수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이 계획은 곧 전쟁의 길로 유도하는 오판"이라고 비판했다가 이듬해 4월 강제 전역 조치됐다.

또 1951년 2월 강원도 원주전투에서 오른팔과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당한 윌리엄 웨버 대령은 1993년부턴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맡아 미 워싱턴DC 소재 한국전 참전비와 '추모의 벽' 건립운동에 헌신하는 등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군과 주한미군의 현역·예비역이 그 역할을 계승해 나가야 한다"며 "최근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한미 예비역 단체인 주한미군 전우회가 그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이날이 고(故) 백선엽 장군 서거 3주기인 점을 들어 "한미동맹은 백 장군 같이 6·25전쟁 당시 함께 피와 땀을 흘리며 싸웠던 장병들의 '전우애'에서 시작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한미동맹은 올해 (4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도약적으로 발전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거듭났다"며 "특히 '워싱턴 선언'을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핵 기반 동맹'으로 한층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 같은 한미동맹의 도약적 발전은 지난 70년간 한미가 함께 노력해온 결과"라며 "한미가 함께해온 지난 70년의 역사를 돌이켜본다면 향후 70년 발전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정은 천천히 자라는 나무와 같다'는 말처럼 한미 간의 굳건한 우정을 위해선 신뢰·이해·존중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미는 오늘날과 같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양국의 신뢰 구축·우호 증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과 민간 차원의 성원이 있었기에 동맹은 계속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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