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 개편안 ‘7말8초’ 공개…‘킬러문항’ 이슈로 늦어져

김민제 2023. 7. 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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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8 대입개편안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올해 상반기 중 2028 대입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 출제를 둘러싼 논란의 여파로 발표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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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수능 논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2028 대입개편안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올해 상반기 중 2028 대입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 출제를 둘러싼 논란의 여파로 발표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신광수 교육부 홍보담당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예상하기에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저희가 (2028 대입개편안에 대해)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국가교육위원회와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자는 다음주쯤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안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신 담당관은 “최근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이슈들이 있었고 그 이슈들에 대해 현장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있다”며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교육부가 수능에서의 초고난도 문항 출제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수능 개편에 대한 논의도 재점화했는데, 이와 관련한 의견을 폭넓게 듣느라 시안 발표가 미뤄졌다는 설명이다. ‘대입제도를 미세조정 한다’던 기존 교육부의 방침이 앞으로 달라지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신 담당관은 “조만간 다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2025년부터 고교생들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인 고교학점제가 도입됨에 따라 2028 대입개편에 대한 논의도 여기에 맞물려 이뤄져 왔다. 2025년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만큼 대입제도의 변화도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에도 객관식 상대평가 위주의 수능 등 현재의 대입 방식이 유지된다면, 학생들이 입시에 유리한 과목으로 쏠리는 등 제도의 취지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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