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무' 대전 vs '3연승 도전' 전북...K리그1 22라운드 프리뷰

백현기 기자 2023. 7. 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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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 매치 오브 라운드 - 무승 고리 끊어야 하는 ‘대전’ VS 3연승 도전하는 ‘전북’


22라운드에서는 6위 대전(승점 29)과 4위 전북(승점 33)이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만난다.


홈팀 대전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답답한 모습이다. 비록 5경기 연속 패배도 없지만, 지난 6월 강원을 상대로 거둔 2대1 승리 이후 한 달째 승리가 없다. 직전 21라운드 수원전에서는 2대0으로 이기던 경기를 2대2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단, 대전은 수원전에서 희망도 봤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유강현은 김인균의 선제 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유강현은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을 기록한 후 올 시즌 K리그1에서 침묵하고 있지만, 어렵사리 얻은 선발 기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추가 골을 넣은 신상은 역시 시즌 첫 골과 함께 경기 내내 공격 지역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이 무승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이처럼 다양한 공격수들의 활약이 터져줘야 한다.


원정팀 전북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하위권을 맴돌던 순위는 어느새 4위(승점 33)까지 수직 상승했고, 승점은 3위 서울과 동률이다. 전북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북이 더욱 높은 순위로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전반기 부진했던 외국인 공격수들의 발끝이 터져줘야 한다. 올 시즌 전북 외국인 공격수들은 하파 실바 2골, 구스타보, 아마노 준 각 1골이 전부일 정도로 빈곤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파 실바는 직전 21라운드 서울전에서 시즌 2호 골을 넣었는데, 이는 지난 6라운드 인천전에서 나온 K리그 데뷔골 이후 약 3개월 만에 터진 골이다. 특히 전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 내 최다 득점자 조규성이 떠난 만큼, 남은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편 대전과 전북은 지난 9라운드 맞대결에서 대전이 2대1로 승리했다. 당시 대전은 안톤과 이진현이, 전북은 정태욱이 골 맛을 봤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2일(수)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치열한 중위권 싸움 펼치는 ‘대구’


대구(5위, 승점 31)는 직전 21라운드에서 제주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30점을 고지 넘어섰다. 시즌 초 중하위권을 맴돌던 대구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중상위권에 안착했다.


단, 현재 K리그1 중위권은 매우 촘촘한 승점 차를 기록하며 치열한 양상이다. 3위 서울(승점 33)과 8위 광주(승점 29)의 승점 차는 단 4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5위 대구는 22라운드 승리에 따라 최대 3위까지 껑충 오를 수도, 혹은 7위까지 미끄러질 수도 있다.


올 시즌 대구는 26득점 26실점으로 유일하게 득실차가 0인 팀이다. 그만큼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갖고 있지만,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더 높은 순위로 가기 위해서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는 올 시즌에도 건재하다. 세징야는 2016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데, 올 시즌에도 6골 4도움으로 이미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는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에 모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외에도 에드가, 고재현(5골), 바셀루스(3골) 등 다양한 선수 발끝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고, 대구는 최근 브라질 청소년대표 출신 미드필더 벨톨라를 영입하며 새로운 공격 옵션을 추가했다.


대구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11위 강원(승점 14)이다. 강원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4무 7패)으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양 팀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 기록하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와 강원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1일(화)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울산의 빛현우 ‘조현우’


직전 21라운드에서 열린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더비 주인공은 단연코 조현우였다.


이날 경기에서 조현우는 포항의 유효슈팅 6개를 모두 막아내는 선방 쇼를 펼치며 울산의 1대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울산은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이자 5연승을 기록했고, 2위 포항과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리기도 했다.


조현우는 올 시즌 현재까지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하며 울산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조현우는 선방률 73.8%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올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밖에도 펀칭 3위(34회), 캐칭 5위(25회) 등과 함께 무실점 경기는 총 7회를 기록했다.


올 시즌 울산의 리그 선두 독주 체제에는 조현우의 묵묵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편 울산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9위 인천(승점 24)이다. 양 팀은 지난 9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0으로 울산이 승리했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2일(수)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 프리뷰 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대구 : 강원(7월 11일 화 19시 DGB대구은행파크, JTBC G&S)


제주 : 광주(7월 11일 화 1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skySports)


울산 : 인천(7월 12일 수 19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SkySports)


- 수원 : 포항(7월 12일 수 19시 수원월드컵경기장, GOLF&PBA)


- 대전 : 전북(7월 12일 수 19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IB SPORTS)


- 서울 : 수원FC(7월 12일 수 19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JTBC G&S)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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