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시장 여전히 뜨겁지만 둔화세…뉴욕증시 3대지수 하락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3. 7. 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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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최근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들이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는데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지만 식어가는 모습도 확인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일부 미국의 고용 지표가 둔화됐음에도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는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시장이 해석하면서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38포인트(0.55%) 하락한 3만3734.88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2.64포인트(0.29%) 내린 4398.9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3포인트(0.13%) 하락한 1만3660.7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6월 수치는 시장 예상치 23만명을 밑돌았고, 전월 수정치인 30만6000명보다 10만명 가량 적었다.

하지만 고용이 둔화됐음에도 6월 실업률은 3.6%로 전월 3.7%보다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6%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5%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와 4.2%를 소폭 웃돈다.

전일 ADP의 6월 민간 고용이 49만7000명으로 집계된 이후 6월 고용이 예상보다 증가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ADP 고용과 노동부 고용 지표에 차이가 컸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 국채수익률은 반락했다 다시 오르는 등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4.09%까지, 30년물 수익률은 4.06%까지 높아졌다.하지만 전일 5%대로 올랐던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95%대에 머물렀다. 따라서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금리) 역전 폭은 다시 1%포인트 미만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19%, 테슬라가 0.85% 하락한 가운데 애플과 알파벳, 그리고 메타는 0.5% 전후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은 1.11% 올랐고, 엔비디아도 0.95%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6월 CPI 결과는 주중 증시 방향성 및 7월 FOMC 이후 추가 인상 경로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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