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신규 건설 포함 전력수급계획 세운다…"반도체·전기차 등 육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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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급변하는 전력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검토 등의 내용이 담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29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전문가들과 대응방안을 논의한 결과, 신규 원전 등 전력공급능력 확충이 담긴 제11차 전기본 수립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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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이달 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착수
(세종=뉴스1) 임용우 이정현 기자 = 정부가 급변하는 전력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검토 등의 내용이 담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이창양 장관 주재로 '29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전문가들과 대응방안을 논의한 결과, 신규 원전 등 전력공급능력 확충이 담긴 제11차 전기본 수립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최근 중장기 전력수급 여건변화 및 대응방향'을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및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투자, 데이터센터 확대, 전기차 보급 확산 등 전력수요 증가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전환부문 NDC 목표 상향 등 정책환경도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전원믹스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난 1월 확정된 10차 전기본에서 원전 역할 회복을 높게 평가했다.
산업부는 10차 전기본에서 오는 2036년 최대전력 수요(목표 수요)를 118.0GW로 전망했다.
발전원별 발전량 비중 전망을 보면 원전은 2018년 23.4%에서 2030년 32.4%, 2036년 34.6%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과 신한울 3·4호기를 비롯한 신규 원전 건설을 모두 반영한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에 있는 원전은 모두 7기다. 올해 신한울 2호기 가동을 시작으로 새울3·4호기, 신고리5·6호기도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한울3·4호기도 건설 재계가 확정된 상태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산업과 생활 전반의 전기화와 첨단산업 투자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규 원전을 포함한 전원믹스 구성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차기 전기본을 수립할 때 계획 시작시점과 수립시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강조했다. 10차 전기본은 2022년이 시작 시점이나 올해 1월에서야 확정되는 등 매번 지연돼온 것을 지적한 것이다.
산업부는 이달 말 제11차 전기본(2024~2038년)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공급을 할 수 있도록 전력수급 여건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언제든지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전력시장제도도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개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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