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 우려 커진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0%, 생산자물가지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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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물가가 0%로 떨어지면서, 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이 지속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월 -4.6%에서 6월 -5.4%까지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중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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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물가가 0%로 떨어지면서, 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이 지속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에 비해서는 0.2% 하락했다. 중국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Wind에 따르면 예상 상승률인 0.1%보다 낮고,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월 -4.6%에서 6월 -5.4%까지 하락했다. 전망치 -5.0%에 비해서도 훨씬 낮은 수치로, 9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란 공장에서 도매상에게 부과하는 도매가격을 뜻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중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중국 수석 경제학자 래리 후(Larry Hu)는 “예상치를 밑도는 지표는 내수가 약하다는 증거”라고 전했으며, 장지웨이 핀포인트자산관리 애널리스트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이 작년 말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 후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도 소비 회복세는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로 인해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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