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보다 뜨겁다, 뉴진스 이번엔 ‘왁킹 댄스’ 붐
신인이면서 벌써 대세 그룹으로 떠오른 뉴진스에 이어 엑소, 방탄소년단(BTS) 정국 등 케이(K)팝 거물들이 잇따라 컴백하면서 올여름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 7일 신곡 ‘뉴 진스’와 ‘슈퍼 샤이’를 공개했다. 곧 발표하는 미니 2집 <겟 업>의 선공개곡으로, ‘뉴 진스’는 앨범의 문을 여는 인트로 곡이고, ‘슈퍼 샤이’는 공동 타이틀곡 3곡 중 하나다. 멤버들은 올해 25주년을 맞은 미국 티브이(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뉴 진스’ 뮤직비디오에서 귀여운 파워퍼프걸 캐릭터로 변신했다. ‘슈퍼 샤이’ 뮤직비디오에서는 거리의 군중과 함께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의 군무를 선보인다.
신곡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슈퍼 샤이’는 10일 멜론, 지니, 플로,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음원 차트에선 8일(현지시각) 기준 33위에 올랐다. 유튜브에서 ‘슈퍼 샤이’와 ‘뉴 진스’ 뮤직비디오는 이날 낮 각각 조회수 1640만회·880만회를 넘기며 인기 급상승 음악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슈퍼 샤이’의 왁킹 댄스를 기반으로 한 포인트 안무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챌린지 열풍 조짐도 보인다. 뉴진스는 유튜브 쇼츠에 단체와 멤버별 짧은 댄스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며 챌린지 바람의 불을 지피고 있다.
뉴진스의 민지는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 8월호 표지 모델 촬영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슈퍼 샤이’는 살랑살랑 바람이 불 때나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가득할 때 들으면 설렘이 배가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또 오는 22일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 부분은 팀워크”라며 “성격이 조금 급한 탓에 일을 진행하면서 놓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멤버들과 함께하면서 많이 줄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뉴진스는 오는 21일 미니 2집 <겟 업>을 발표하는 데 이어, 새달 3일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오른다.
최근 전속 계약을 둘러싼 일부 멤버와의 갈등을 봉합한 그룹 엑소도 10일 정규 7집 <엑지스트>로 컴백했다. 9일 기준 선주문량 160만장을 넘기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타이틀곡 ‘크림 소다’는 이국적인 리듬에 경쾌한 브라스와 건반 사운드를 더한 팝 댄스 곡으로, 사랑에 빠진 순간을 부드러우면서도 짜릿한 ‘크림 소다’에 빗대 노래했다. 앞서 같은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선배 그룹 샤이니도 지난달 26일 정규 8집 <하드>로 컴백해 음악 방송 1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오는 14일 솔로 싱글 <세븐>을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의 메인 보컬이자 춤과 랩을 아우르는 ‘황금 막내’의 컴백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국은 이전에 무료 음원으로 공개했던 자작곡 ‘스틸 위드 유’와 ‘마이 유’를 이번에 정식 발매하며 컴백 예열을 마쳤다. 정국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2023 서머 콘서트 시리즈’에 출연해 신곡 ‘세븐’으로 첫 무대를 연다. 이는 미국 방송사 <에이비시>(ABC)의 대표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가 해마다 여는 여름 공연이다.
이들 말고도 엔믹스는 오는 11일 세번째 싱글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으로, 엔시티(NCT)드림은 오는 17일 정규 3집 <아이에스티제이>(ISTJ)로 컴백한다. 오마이걸은 오는 24일 미니 앨범 <골든 아워글래스>를, 몬스타엑스의 첫 유닛 ‘셔누×형원’은 오는 25일 미니 앨범 <디 언신>을, 있지는 오는 31일 미니 앨범 <킬 마이 다웃>을 발표한다. 인피니트도 31일 미니 앨범 <비긴>을 들고 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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