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기차 증가율 전국 2배…"투자 확대·정책 지원으로 완성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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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전기차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2개 가량 높지만 역기저현상에 따라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전기차 등록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대구의 전기차 증가율이 155.6%로 전국 평균(86%)보다 2배 가량 높다.
대구상의는 "대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른 지역에 비해 전기차 저변이 일찌감치 확산됐으며 지자체의 보조금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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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전기차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2개 가량 높지만 역기저현상에 따라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전기차 등록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대구의 전기차 증가율이 155.6%로 전국 평균(86%)보다 2배 가량 높다.
전체 자동차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2%로 제주도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구의 5월 말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는 2만6691대로 전국(45만1000대)의 5.91%다.
하지만 전기차 등록대수 전국 비중이 2019년 12.6%로 정점을 찍은 뒤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대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3~4년 정도 앞서 전기차 보급청책을 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역기저현상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또 의무사용기간(2년)이 경과된 차량들이 중고거래 등을 통해 타 지역으로 이전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기차 등록대수의 경우 대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부산(2만7147대)과 인천(3만905대)은 2021년부터 본격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전기차 보급 계획을 보면 대구는 7877대로 부산(7076대)보다 많지만 인천(1만413대)과 대전(8387대)보다는 적다.
대구상의는 "대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른 지역에 비해 전기차 저변이 일찌감치 확산됐으며 지자체의 보조금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기차 기반의 교통물류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기차 보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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