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AVG 1위에선 내려갔지만…여전히 탑5, 21세 스위치히터 유격수 ‘깊은 감명’

2023. 7. 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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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모습에…”

NC의 21세 스위치히터 유격수 김주원은 새로운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한 서호철(27)이 든든하다. 단순히 야구를 잘 해서가 아니라, 그라운드 안팎에서 긍정적인 기운을 받기 때문이다. ‘바른생활 사나이’ 서호철의 돌풍은 여전하다.

서호철은 6월 한달간 22경기서 92타수 32안타 타율 0.348 1홈런 10타점 OPS 0.822로 펄펄 날았다. 6월 말에는 잠시 대망의 리그 타격 1위를 찍기도 했다. 7월 들어 타율 0.238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주춤하다. 그래도 시즌 타율 0.316으로 여전히 리그 타격 5위다.

서호철은 자신만의 타격 매커닉, 스타일을 확고히 다졌다. 배터박스 앞쪽, 몸쪽으로 바짝 붙어 타격하면서 바깥쪽 승부를 유도한다. 8시간 이상 자고, 회를 먹지 않으며, TV를 보지 않는 등 철저한 몸 관리로도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현 시점이 고비다. 그동안 벌어 놓은 애버리지가 있어서 5위에서 잘 버틴다. 여기서 다시 치고 올라간다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타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베테랑 박석민을 제치고 주전 3루수로 올라섰고, 롱런이 가능한지 입증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컨택 능력은 확실히 인정받는다.

NC는 구단 자체 월간 MVP 투표를 프런트를 포함해 진행한다. 단순히 그라운드에서의 퍼포먼스만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서호철은 6월 야수 MVP에 선정됐다. 득표율 82%, 총 50표를 받으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서호철은 구단을 통해 “6월 MVP가 됐다고 전달받을 때 우리 구성원이 뽑아준 상이기에 특별한 감정이 들었다. 많은 선수가 그렇듯 나 역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때 우리 팀 구성원들이 버팀목이 됐기에 그런 것 같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서호철은 “항상 나에게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긍정적인 답을 찾아가는 원동력이 됐다. 이렇게 감사한 팀 구성원들을 위해 오늘도 후회를 남기지 않는 팀플레이와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6월 한 달 행복했다. 오늘 하루만 더 행복한 감정을 가지고 내일부터는 행복이라는 감정보다는 투지라는 감정을 앞세워 플레이하겠다”라고 했다.

후배이자 주전 유격수 김주원(21)은 “6월 공, 수, 주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고 그라운드에서의 투지와 팀플레이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모습에 투표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 후 선,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도 후배들에게 많은 본보기가 된다. 같은 내야수로서 같은 공간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을 때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플레이에서 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서호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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