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박살 OK’ 무결점 리드오프 홍창기,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길게 보고 장타도 생각”[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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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조화를 이루며 무결점을 바라본다.
홍창기는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2년 전 성적을 다시 올릴 수 있을까 의심한 적도 있었다. 올해 다시 잘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후반기도 있고 후반기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해온 대로 꾸준히 하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믿는다"면서 "장타 생각도 없지는 않다. 당장은 아니지만 길게 보고 노력할 것이다. 나중에는 더 많은 장타를 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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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3구 이내 승부”
극강의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조화를 이루며 무결점을 바라본다. 때로는 끈질기지만 최근에는 속전속결로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밟는다. 경기 초반에는 찬스를 만들고 중후반에는 찬스를 살려 타점을 올린다. 다시 최고 리드오프로 올라선 LG 외야수 홍창기(30)다.
변화가 적중했다. 다소 고전했던 지난해를 돌아보며 반등을 꾀했고 그 결과 다시 특급이 됐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2021년. 타율 0.328 출루율 0.456 장타율 0.408 OPS 0.865로 최고 반열에 올랐다. 당시 wRC+(조정득점생산력:스탯티즈 참고)는 152.6으로 리그 5위였다.
올해는 더 높은 곳에 있다. 지난 9일까지 타율 0.333 출루율 0.451 장타율 0.428 OPS 0.878. wRC+는 160.3다. 출루율이 조금 떨어졌지만 장타율이 올랐고 OPS와 wRC+ 또한 향상된 게 눈에 띈다.
장타율 상승의 비결을 타구질이다. 장타율 0.355에 그쳤던 지난해는 물론 2년 전보다 2루타의 비율이 높아졌다. 2루타 24개로 이 부문 1위. 그만큼 좌중간,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가 훌쩍 늘었다. 통산 한 시즌 최다 2루타는 2020년 29개. 올해는 40개 이상을 바라본다.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좌측으로 날린 타구가 사직구장의 높은 펜스를 맞고 2루타가 됐다. 홈런은 없지만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증가하면서 시원하게 외야를 가른다.
과정에는 빠른 카운트 승부가 있다. 캠프 기간 홍창기는 “지난해 몇차례 부상이 있었는데 복귀 후 쫓기듯 경기했다. 결과만 내려고 하면서 타격폼도 몇차례 바꿨고 결과적으로는 너무 소극적으로 타격하는 모습이 많았다”며 “올해는 빠른 승부를 할 계획이다. 감독님, 코치님과 면담에서도 선구안이 장점이지만 콘택트 능력도 있으니까 3구 이내에 승부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전략 수정이 눈부신 결과를 낳았다. 올시즌 홍창기의 초구 타율과 OPS는 각각 0.481, 1.037에 달한다. 3구 이내 카운트 7가지 중 타율 0.300 이하는 0볼·2스트라이크, 2볼·0스트라이크 밖에 없다. 빠르게 투수와 승부하며 속전속결로 결과를 낸다. 득점권 타율도 0.341. 득점권 OPS는 .906으로 찬스에서 더 강하다.
투수 입장에서 승부를 피할 수는 없다. 홍창기 다음에는 타율 0.315 출루율 0.406의 문성주가 버티고 있다. 홍창기 앞에 자리한 박해민과 신민재까지 주력이 뛰어난 타자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올해 네 타자는 총합 59도루를 기록했다. 유인구만 던졌다가는 까다로운 주자가 쌓이고 빅이닝을 허용한다. 리그 최고 타선의 시작점이자 핵심 구실을 맡고 있는 홍창기다.
만족하지 않는다. 다시 골든글러브를 바라보는 올시즌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더 강하고 큰 타구를 날리는 모습을 머릿속에 넣었다.
홍창기는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2년 전 성적을 다시 올릴 수 있을까 의심한 적도 있었다. 올해 다시 잘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후반기도 있고 후반기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해온 대로 꾸준히 하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믿는다”면서 “장타 생각도 없지는 않다. 당장은 아니지만 길게 보고 노력할 것이다. 나중에는 더 많은 장타를 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골든글러브 수상에서 외야는 늘 격전지다.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외야수들끼리 황긍장갑 세 개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이대로라면 올해 홍창기는 두 번째 수상이 유력하다. 현재 홍창기보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과 wRC+가 높은 외야수는 이정후 뿐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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