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전 韓감독, UAE와 3년 계약… 한국과 맞붙을까

정유진 기자 2023. 7. 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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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을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새 사령탑에 올랐다.

UAE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각) 벤투 감독과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을 거쳐 지난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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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UAE 축구협회
한국 축구대표팀을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새 사령탑에 올랐다.

UAE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각) 벤투 감독과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지난해 12월 한국 대표팀과 작별한 뒤 약 7개월 만에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벤투 감독은 UAE 선수단 파악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2주 동안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 전지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UAE 대표팀은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11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이고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벤투 감독은 "선수들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발 기준은 연령에 상관없이 능력과 태도가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 노력을 존중하면서 현재에 집중하고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을 거쳐 지난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4년4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국을 이끈 벤투 감독은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으며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으나 계약 기간 등에서 이견이 있었고 결국 동행을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이 UAE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과 UAE는 다음 해 1월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상태다.

두 팀은 월드컵 예선에서 맞붙을 수도 있다. 오는 11월부터 시작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한 조에 묶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2차 예선은 오는 20일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배정한 뒤 27일 조 추첨을 진행한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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