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스쿠터 타고 무차별 총격‥4명 사상
[정오뉴스]
◀ 앵커 ▶
미국 뉴욕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20대 남성은 무려 2시간 동안 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뉴욕 시내를 누볐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8일 오전 11시 반쯤 뉴욕의 한 거리.
스쿠터를 탄 남성이 다가오더니 흰 옷을 입은 80대 남성을 향해 등 뒤에서 총을 쏩니다.
등에 총을 맞은 남성은 피를 흘리며 괴로운 듯 주변을 서성이더니 결국 쓰러집니다.
길 건너편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쓰러진 남성의 상태를 살피다 전화를 걸어 구조대를 부릅니다.
쓰러진 87살 남성은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25살 남성은 이런 식으로 스쿠터를 타고 뉴욕 브루클린과 퀸스 등을 약 2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5차례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얼굴에 총을 맞아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뉴욕 퀸스의 한 거리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9mm 권총과 탄창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경찰 관계자는 "영상을 보면 특정인을 겨냥하거나 누군가를 뒤쫓아가지 않았다"며 "스쿠터를 운전하면서 무작위로 사람들을 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경찰은 이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 전 올해 상반기 뉴욕시 총격 범죄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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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기자(mangpo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01793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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