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구가 스위퍼’ KIA 산체스, ‘슈퍼마리오’처럼 가을야구 이끌 영웅될까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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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서 6.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이 중 삼진 7개를 만든 결정구가 스위퍼 성격이 짙은 슬라이더였다.
산체스는 KT위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1실점 역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박병호와 장성우를 향한 결정구는 슬라이더로 두 사람 모두 속절없이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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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데뷔전에서 6.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이 중 삼진 7개를 만든 결정구가 스위퍼 성격이 짙은 슬라이더였다.
KIA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29)가 지난 9일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산체스는 KT위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1실점 역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산체스의 결정구는 슬라이더였다. 1회부터 시속 120㎞대 슬라이더로 김상수와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도 같았다. 박병호와 장성우를 향한 결정구는 슬라이더로 두 사람 모두 속절없이 삼진을 당했다.
3회 배정대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4회 박병호도 또다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부턴 조금 다르게 볼배합을 가져갔다. 삼진을 당한 장성우와 안치영은 시속 140㎞대 속구에 배트가 나갔다. 6회에 배정대도 속구에 헛스윙 삼진, 황재균은 다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총 88구를 던진 산체스는 속구 43구, 슬라이더 20구(시속 123~133㎞), 커터 12구(시속 131~134㎞), 커브 6구(시속 122~124㎞), 체인지업 5구(시속 131~133㎞), 투심 패스트볼 2구(시속 146㎞)를 던졌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산체스의 슬라이더는 스위퍼(슬라이더보다 더 크게 횡으로 휘어지는 구종)다. 산체스는 지난 9일 KT전에서 승리한 후 “스위퍼가 자신 있었고, 이를 활용해 삼진도 많이 잡았다”라고 했다.
이미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에릭 페디가 스위퍼로 KBO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페디는 올시즌 14경기 나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이제 한 경기에 나섰지만 사사구 없는 안정적인 제구와 강력한 결정구로 경기를 지배했다.
KIA는 최근 투·타 모두 안정을 되찾으며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KIA는 포수 트레이드를 통해 안방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산체스의 가세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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