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미래기획위 신임 위원장에 이정훈…통일부 "北 인권 전문가"

전임 김영호 위원장, 통일부 장관 지명되며 사의
신임 인권인도분과위원장엔 원재천…추가 위원 임명도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교수.2016.10.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통일부의 정책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인권인도분과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던 이정훈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기획위의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통일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영호 통일미래기획위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지명 당일 위원장 사임 의사를 밝혔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리한 뒤 이날 이정훈 위원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지명했다"라고 밝혔다.

이 신임위원장은 2013년에는 외교부 인권대사로, 2016년에는 북한인권법에 따른 초대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로 활동했다.

통일부는 "이 신임 위원장은 북한인권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과 함께 자유, 인권 등 헌법과 인류 보편가치에 입각한 평화통일 추진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권 장권은 원재천 통일미래기획위 위원을 인권인도분과위원장으로 새로 임명했다. 원 신임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정책교육국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동대 법학화 교수 및 국제법센터장을 맡고 있다. 또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이 인권인도분과 위원으로 새로 위촉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인권 전문가의 위원장 지명과 추가 선임을 계기로 통일미래기획위의 북한 인권 관련 기능과 역할은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미래기획위는 통일미래 준비를 위한 민·관 협력기구이자 통일부 장관의 정책자문 기구로 지난 2월 말 공식 출범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