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첫 8강 도전' 벨호, 오늘 '결전지' 호주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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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사상 첫 8강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벨호가 10일 '결전의 땅' 호주로 떠난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호주로 출국한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벨 감독의 지도 아래 4년 가까이 '고강도' 훈련으로 준비해 온 대표팀은 16강을 넘어 사상 첫 8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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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콜롬비아와 첫 경기…30일 모로코·내달3일 독일과 대결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월드컵 사상 첫 8강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벨호가 10일 '결전의 땅' 호주로 떠난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호주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아이티와의 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9000여명의 관중이 찾은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서 벨호는 아이티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에 지소연(수원FC), 장슬기(현대제철)의 연속골로 뒤집었다.
조별리그 첫 상대인 콜롬비아전을 대비한 모의고사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독일(2위)과 경쟁한다.
오는 25일 콜롬비아(시드니)와 1차전을 치른 뒤 30일 모로코(애들레이드), 다음달 3일 독일(브리즈번)과 차례대로 붙는다.
벨호는 호주로 출국한 후 11일 하루 쉬고 본격적인 현지 적응에 나선다.
16일에는 FIFA 랭킹 9위 강호 네덜란드와 비공개 평가전도 예정돼 있다.
2003년 여자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한국은 3회 연속(2015년·2019년·2023년)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이다. 나머지 두 차례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벨 감독의 지도 아래 4년 가까이 '고강도' 훈련으로 준비해 온 대표팀은 16강을 넘어 사상 첫 8강에 도전한다.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과 유럽파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등 황금 세대가 '이변'을 자신하고 있다.
지소연은 출정식에서 승리한 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모로코처럼 대이변을 만들겠다"며 "다들 모로코가 4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큰 대회에서는 항상 이변의 팀이 나온다. 그런 팀이 우리나라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선수 중 월드컵에 나서는 역대 최고령(38세9개월)인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와 8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월드컵에 도전하는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도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는 각오다.
또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PDA)도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경기에 나설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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