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KAIST, 양자대학원 공동 운영...매년 최대 10억원 지원

문세영 기자 2023. 7. 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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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KAIST는 10일 KRISS 대전 본원에서 양자대학원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구와 교육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 양자대학원 공동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양자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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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가 개발 중인 50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모형.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KAIST는 10일 KRISS 대전 본원에서 양자대학원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2035년까지 양자 분야에 최소 3조원을 투자해 선도국 대비 85% 수준의 양자기술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양자기술이 미래·원천기술인 만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도 정부의 목표에 발맞춰 국내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양자정보과학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대학원 공동 운영에 합의했다. 지난 2월 설립된 양자대학원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오는 가을학기부터 학사운영을 시작한다. 

양 기관 공간을 캠퍼스로 활용하고, KRISS 연구진과 KAIST 교원이 학생을 지도한다. 물리·전자·정보 등 다학제 분야의 전공과목을 공동 개발해 운영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KRISS는 9년간 양자대학원에 매년 최대 10억 원 이내의 연구비도 지원한다. 3년마다 운영결과를 살펴 연장을 고려할 예정이다. 

박현민 KRISS 원장은 “KRISS는 2000년대 초 양자기술연구소 설립 이래 양자통신‧양자센싱‧양자컴퓨팅 등 양자 분야 전반에 걸쳐 독보적인 성과를 축적해왔다”며 “이 같은 현장경험을 KAIST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에 접목해 양자 강국 실현을 위한 인적자원 마련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구와 교육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 양자대학원 공동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양자 분야 국가경쟁력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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