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날씨…12일까지 중부 ‘장대비’ 남부 ‘폭염’
중부 내륙에는 100㎜ 이상 내리는 곳도
수요일인 12일까지 전국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12일 이후로도 다음 주 월요일인 17일까지 대체로 비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0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2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10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라권, 경북권, 제주도에 20~80㎜, 강원 영동, 경남권, 서해5도에 5~60㎜가량이다.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서 내륙에는 비가 1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11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에 30~80㎜, 강원 영동,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경남권, 제주도에 5~40㎜ 정도다. 중부 내륙에는 100㎜ 이상인 곳도 있겠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하고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적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으로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낮 기온은 1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 11일과 12일은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낮아지는 곳이 있겠지만 비가 그친 후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덥겠다.
특히, 습도가 높아 10일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일부 경기 남부와 충청권, 남부지방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11일과 12일은 경북권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 당분간 밤사이 일부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