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의 PVC 가드레일, 키르기스스탄서 첫 수주… CIS 진출 '청신호'

김노향 기자 2023. 7. 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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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플라스틱) 가드레일 생산·판매기업인 ㈜카리스가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다.

㈜카리스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시내 공사 구간 중 1차 사업인 오쉬 시장 인근 도로 7㎞ 직선 구간에 PVC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카리스는 이시크쿨 호수 주변 도로 설치에도 참여하며 키르기스스탄 전역의 신규 기존 도로에 PVC 가드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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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궁 인근에 시범설치한 (주)카리스의 PVC가드레일

PVC(플라스틱) 가드레일 생산·판매기업인 ㈜카리스가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다.

㈜카리스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시내 공사 구간 중 1차 사업인 오쉬 시장 인근 도로 7㎞ 직선 구간에 PVC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 기간은 3개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수주로 ㈜카리스는 앞으로 총 200㎞ 길이의 추가 가드레일 설치 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리스는 이시크쿨 호수 주변 도로 설치에도 참여하며 키르기스스탄 전역의 신규 기존 도로에 PVC 가드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키르기스스탄은 남한의 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국토의 92%가 산지일 정도로 전 도로에 가드레일 설치가 요구되는 산악 지역이다. ㈜카리스는 2019년 12월부터 키르기스스탄 진출을 모색해 왔으며 2022년부터 본격 진행해 왔다.

지난해 9월엔 비슈케크 시내 대통령궁 앞 도로에 시범 구간으로 100m 길이의 PVC 가드레일을 설치했고 외국 국빈 방문 시 숙박하는 알라알차 국립공원에도 현지 교통부 요청으로 100m 구간을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카리스가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PVC 소재 입찰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입찰에는 철강제품업체들도 참가했으나 ㈜카리스가 PVC 가드레일을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업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찰된 것이다.

㈜카리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PVC 가드레일의 신제품이 경쟁 철제제품보다 우월함을 입증받았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카리스의 플라스틱 가드레일 신제품 신기술은 독일 컨설팅사인 에코비스(Ecovis)로부터 135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알라알차 공원에 시범 설치한 (주)카리의 PVC가드레일
이번 수주로 ㈜카리스는 과거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한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주변 10여 국가연합(CIS)에 플라스틱 가드레일 사업을 본격 전개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카리스는 최근 베트남 하타이 기계건설로부터도 직선거리 30㎞ 주문서를 받아 생산 입고시기 조절 후 최종 사인할 예정이다. ㈜카리스의 PVC 가드레일 베트남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철 ㈜카리스 대표는 "세계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하는 신기술로 기존 철강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만든다"며 "CIS국가는 물론 해당 신기술 신제품으로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시아에도 본격 진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카리스는 국제투자가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위한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어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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