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복용 논란’ 머스크...정부 비밀 취급 인가 취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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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약 논란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스페이스X에 필요한 정부의 비밀취급 인가를 취소 당할 위기에 처했다.
9일(현지 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사석에서 규제 약물인 케타민을 복용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보도로 인해 머스크의 비밀취급 인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국방부와 군사 정찰위성 발사 계약을 맺은 덕분에 비밀취급 인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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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약 논란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스페이스X에 필요한 정부의 비밀취급 인가를 취소 당할 위기에 처했다.
9일(현지 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사석에서 규제 약물인 케타민을 복용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보도로 인해 머스크의 비밀취급 인가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국방부와 군사 정찰위성 발사 계약을 맺은 덕분에 비밀취급 인가를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가안보 관련 법 전문 변호사들은 “비밀취급 인가를 담당하는 연방기관이 조만간 머스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가 마리화나와는 달리 케타민 사용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바라본다”며 “비밀취급 인가 신청서인 SF-86에도 케타민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항목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비밀취급 인가 취소의 흔한 사유가 약물 복용”이라며 “약물 복용에 무신경한 사람은 비밀 취급에도 무신경할 것이란 게 정부의 시각”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WSJ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우울증 치료, 사석에서 유흥을 위해 케타민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당시 “머스크의 케타민 복용을 직접 목격한 사람도 있고, 복용 사실을 직접 들어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WSJ 보도에 직접 반응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트윗을 통해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항우울제의 일종)가 사람들을 좀비처럼 만드는 일이 잦다”며 “케타민을 가끔 복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케타민 복용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머스크의 마약 복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9월 코미디언 조 로건이 진행한 팟캐스트에 나와 진행자에게서 마리화나 한 개비를 받아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이후 마리화나를 상습적으로 흡연하지는 않는다고 부인했지만, 그 행동 때문에 이듬해 연방정부의 조사와 함께 자신은 물론 스페이스X 직원들까지 약물검사를 받아야 했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환각제가 알코올보다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환각제가 정신건강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는 잠을 아예 못 자거나 수면제인 엠비엔(졸피뎀)을 먹어야 하는 선택을 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며 “졸피뎀 복용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9년에도 마리화나 흡연으로 인해 비밀취급 인가 상실 위기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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