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내식구’ 어트랙트 ‘난리 속’ 피프티피프티 키나 생일 축전
미워도 아직 제 식구다. 연예기획사 어트랙트가 전속계약 분쟁 중인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의 생일을 축하했다.
어트랙트는 지난 9일 피프티피프티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피 키나 데이’(HAPPY Keena DAY‘라고 적힌 축전을 올리며 멤버 키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키나는 2002년 7월 9일생으로 이번이 21번째 생일을 맞은 것이다. 키나는 팀 내에서 메인 래퍼를 맡고 있다.
소속사의 생일 축전은 피프티피프티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어트랙트와 피프티피프티를 기획한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의 마찰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피프티피프티 멤버들 또한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분쟁을 제기한 상태다.
피프티피프티의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 5일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기일에 참석해 ▲수익 항목 누락 및 정산자료 제공 미비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의무 위반 ▲인적·물적 자원 보유 및 지원 능력 부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또 다른 회사인 스타크루이엔티가 인터파크로부터 90억원 상당의 선급금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60억원을 음반 투자금으로 사용했다며 이에 대한 사용처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연습생 시절 스타크루이엔티와 계약을 맺었고 데뷔와 함께 전홍준 대표의 또 다른 회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인터파크 측이 해당 투자는 피프티피프티가 아닌 전홍준 대표에게 투자한 것이라는 입장이 나오면서 피프티피프티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은 상태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2월 발매한 ‘큐피드’가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에 진입하며 국내 걸그룹 최단기간 진입, 최장기간 유지 등 여러 기록을 쓰는 등 ‘중소돌의 기적’으로 주목받았으나 이번 분쟁으로 인해 활동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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